안녕하세요... 또리 아저씨입니다.

여기에 제가 올려도 될련지 모르겠지만 올려 봅니다.


지난 주말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경남지부 메시에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여 후기 남겨봅니다.
지난 금요일에 가족 모임도 있고 컨디션 난조에 쉴수 있는 날이 주말밖에 없는데 주말마다 쉬질 못해 토요일 낮에 일어나 참석을 할까 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었답니다.
그래도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다 싶어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가서 장비와 이것저것 챙겨 2시 반쯤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광주에서 경남 산청까진 150Km정도 되더군요.. 2시간 정도 달려 별아띠 천문대에 도착했답니다.

20180317_143107-tile.jpg

(구름 약간 있는 맑은 하늘, 신차 테스트 차량 발견, 별아띠 현판과 천문대건물과 식당 건물)



천문대라 하여 돔을 생각하고 돔있는 건물만 찾았지만 조그마한 마을에 집들만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간디학교라는 곳의 운동장 같은곳에 많은 차들이 있었답니다.
명찰을 차고 계시는 다른 분께 여쭤 보니 맞게 찾아 왔다고 하더군요.. 차를 운동장에 주차 시켜놓고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니 별아띠 천문대라는 현판이 보였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선수 등록도 하고 선수 명찰과 기록지, 기념품인 천문력과 핫팩을 받고 식당건물 2층으로 올라가 모여 계셨지요..
한자리 잡고 앉으니 곧 천문대장님의 간단한 개회식과 일정 안내, 경남지부장님의 말씀을 듣고 난후 참석하신분들에 각자 소속과 이름 등을 소개하는 소개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이번 행사 주최측인 경남지부 지부장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번 행사는 젊은 친구들이 대거 참석을 했다고 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의 참석이 많아 우리나라의 천문 분야에 미래는 아직 밝다고 생각을 했답니다.
제 지인중엔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생활만 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은하수가 뭔지도 잘 모른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소개시간까지 끝나고 아래 식당에서 맛난 저녁 식사를 했답니다. 저녁을 먹기엔 이른 시간이지만 힘딸릴것 같아 아주 많이 먹었답니다. ㅎㅎ
그리곤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와 자리를 잡고 장비 세팅을 했답니다.



20180317_162609-tile.jpg

20180317_1833092.jpg

(도착했을때 운동장 / 개회식 / 맛난 저녁 식사 / 못생긴 또리와 어마무시한 20인치 빨간돕, 그리고 내 돕)

(운동장 파노라마,, 왼쪽 전벗대 2개와 노란 건물이 저를 괴롭혀요...)




제 바로 옆자리엔 20인치를 가지고 오신분이 계셨지요... F3.5 였나... 빨간색으로 색칠한 인상적인 돕이였답니다.
장비 설치후 보니 서울쪽(야???)에서 오신 분이시더군요... ^^
해치백 차량이여서 그 어마무시한 큰 장비를 실으실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제 차는 이젠 승용차라 제가 가지고 있는 돕도 겨우 실을 정도인데 저 큰 돕은 엄두가 안나더군요..
해가 지기전에 광학파인더와 도트파인더 정렬을 하는데 도트파인더가 고개를 다 내려야 하는데 안내려 갑니다. ㅡㅡㅋ
파인더 베이스를 교체하면서 지지대를 앞에 하나 더 넣었던게 화근이였나 봅니다. 다시 작업하기엔 번거로울것 같아 좌우 위치만 맞추고 상하는 거리갭만 기억해 두었답니다. ^^;
이제 방향 감각을 익히기 위해 동서남북을 살펴보는데 서쪽이 산으로 둘어쌓여있어 서쪽으로 지는 대상을 빨리 찾지 못하면 놓쳐버릴 정도의 고도를 갖고 있었고 남쪽은 학교 건물과 전봇대가 있었고 동쪽은 낮은 언덕에 집들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문제는 서쪽으로 일찍 지는 대상과 박명때 동쪽에서 뜨는 대상이 역시나 문제가 될것 같더군요.
초보인 제가 얼마나 볼수 있을까도 걱정이였고 구름들이 파도 치듯 길게 늘어서서 왔다가 갔다가를 반복 합니다.
구름들만 사라진다면 좋겠는데 위성 사진상으로 구름들이 계속 밀려 드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메시에 마라톤 대회를 대비해 시간대별 찾아야 하는 대상 순서 자료를 야간비행 홈페이지와 천문인 마을 홈페이지, 기타 블로그에서 검색 비교해 자료집을 만들어 가지고 왔답니다.
다른 자료와 다르게 천문인 마을쪽 자료는 약간 오류 부분이 있어 자료집을 만들면서 조금 헷갈렸었는데 다른 자료들을 참고해 완성할수 있었답니다.


잠시후 7시가 조금 넘어가니 해가 서쪽산 뒤로 넘어가면서 점점 어두워져 별이 한두개씩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후 어디선가 '시작하세요' 라는 얘기가 들렸답니다.
레이스 스타트~~~~ ^^


첫 대상은 M74와 M77입니다.
첫 호핑 대상인데 아직 제 눈엔 하늘이 밝아 기준별이 안보입니다.
저 멀리서 누군가 곧 넘어가니 빨리 찾으라고는 얘기들이 들립니다. ㅡㅡㅋ
그래서 갑자기 맘이 바빠 지더군요... 언능 찾아야 하는데 뭐가 보여야 찾지... 하면서 혼자 중얼거리며 파인더만 마냥 들여다 봅니다..
한참을 헤메다 좀더 어두워져 기준별을 찾아 m74와 m77을 겨우 찾았답니다.
그 다음 삼각형 자리에 있는 m33은 쉽게 찾고 국민대상인 안드로메다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허걱~ 제가 위치한 자리에선 안드로메다 자리가 서쪽 산 능선위에 걸쳐져 있어 넘어가버렸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찾아보는데 다행히 보입니다.
조금만 늦었다면 산 능선에 있는 나무에 가려질뻔 했답니다.
조금 한숨을 돌리고 북쪽 하늘에 떠있는 카시오페아자리의 m52, m103을 찾고 페르세우스 자리에 있는 m76을 찾았답니다.
이렇게 해서 7시쯤 서쪽으로 넘어가는 대상리스트에 있는 모든 대상을 찾아 마무리를 했답니다.


그리고 8시쯤 찾아야 하는 리스트에 있는 대상들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또 구름이 방해를 합니다.
그래서 찾아야하는 리스트 순서를 지킬수가 없더군요..
일단 보이는 별자리 쪽 대상부터 하나씩 찾아갑니다.
남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가는 황소자리와 고도가 살짝 낮은 토끼자리를 찾고 오리온자리로 넘어가는데 구름이 우리 나비를 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위쪽에 마차부자리 M36, 37, 38을 먼저 찾고 구름이 살짝 물러갔을때 오리온자리의 m42, m43, m78을 찾았답니다.
연무같은 옅은 구름으로 인해 오리온의 화려한 모습을 볼수 없어 아쉬웠지만 감상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 언능 다음 대상으로 넘어갔습니다..


큰개자리의 시리우스를 기준으로 m41을 찾고 외뿔소자리 m50을 찾는데 잉? 안보입니다. 구름이 지나가고 있긴하지만 성단이라 그래도 보일줄 알았는데 안보여 일단 보류하고 그 아래 m47 m46을 찾고 m93을 찾았습니다. 그러고난후 다시 m50을 찾으러 갔는데 이제야 잘 보이네요... 쌍안경으로도 보인다는 대상이였는데 순간 당황했습니다. 구름을 뚫어 보려면 망원경이 더 커야 될련가 봅니다.


이렇게 구름들 사이로 여러 대상을 찾은후 고물자리, 바다뱀자리 대상을 찾고 No1인 게성운을 찾는데 겨우 보일랑말랑합니다. 그리고 쌍둥이자리의 m35를 마지막으로 10시까지 보려고 했던 대상들을 9시 조금 넘겨 일찍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여유시간들이 있어 중간에 가지고 뎅기는 카메라와 삼각대를 이용해 동남쪽 하늘을 기준으로 타임랩스를 만들어 보려 사진을 걸어두고 차에서 잠깐 쉬는 타임을 갖은후 10시부터 보기로한 대상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게자리와 사자자리는 이 앞주 관측모임때 봐본 대상이라 쉽게 다시 찾아볼수 있었는데 문제는 북두칠성에 있는 은하들이였습니다.
북두칠성 은하들을 보려고 하는데 호핑하기에 아주 쉬운 은하들이지만 구름인지 연무인지로 인해 잘 보이질 않더군요.. 처음엔 잘못 찾은줄 알고 5~6번을 12등급 성도를 이용해 별호핑을 했는데 도착한 곳은 항상 같은자리... ㅡㅡㅋ
그래서 아주 자세히 한참을 주변시로 보니 뭔가 조그마한 구름 뭉치? 희뿌연 뭔가 있는듯 없는듯한? 그럼 모습들이 보이더군요... 겨우 위치 확인만 하고 넘어가야 했답니다. 이 은하들때문에 시간좀 걸렸지요...
그리고 용자리, 사냥개자리, 목동자리, 머리털자리의 대상들을 보고 있으니 대회장의 쉬는 타임.... 
제 자리 뒷건물에서 불을 훤하게 밝힙니다... ㅡㅡㅋ
마저 머리털자리 대상을 찾고 난후 저두 잠깐 쉴겸 차에 들어가 앉아있었답니다. 몇시간째 서 있다보니 다리도 후덜덜,, 허리는 뻐근하고,, 손도 떨리고.. 내가 짐 왜 이걸 하고 있지.. 다음에는 안해야겠다...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ㅎ
그참에 싸부님께서 친히 전화주셔서 응원해 주셨답니다... 그래 다시 시작해보자... 싸부님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맘을 먹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아까와 다르게 하늘이 청명해져 있었습니다.
뒷건물이 훤하게 불을 켜놓았지만 한손으로 빛을 가리고 처녀자리 은하단을 찾아갑니다.
제 리스트에는 m98부터 시작하도록 되있었으나 메시에 완주했을때 처녀자리 은하단을 m60 부터 찾아갔던 경험이 있어 순서를 무시하고 m60부터 찾아갑니다.
몇시간동안 옅은 구름이 괴롭히더니 쉬는 타임에 이렇게 청명해질줄이야... 갑자기 청명해져 생각보다 쉽게 은하들을 확인할수 있었고 처녀자리 은하단을 정복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다뱀자리 m68, m83을 끝으로 2시까지 보기로한 대상을 12시 20분정도에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이제 여유시간 1시간 40분 정도를 만들었네요...


잠시 쉬는 타임을 갖고 이곳 sqm이 궁금해져 앞주 관측모임때 깜빡하고 랜슬롯님께 안돌려 드렸던 sqm측정기가 생각나 언능 측정해 봤습니다.
천정은 20.9에서 20.95 사이, 동쪽은 20.4~20.5,, 서쪽은 20.6~20.8,, 남쪽은 20.3~20.4 북쪽은 20.7~20.8 정도 나오는곳으로 보통 관측모임때 가는 관측지와 비슷한 sqm을 보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마을이다보니 주위에 민가에서 새어나오는 불빛들이였답니다. 늦은 시간까지 안주무신 분들이 꽤 계셨나 봅니다.
그리고 열심히 타임랩스를 찍고 있던 카메라에 가봤더니... ㅎㅎㅎㅎㅎ 이슬 폭탄을 맞아 사진은 안개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드라이기로 언능 말려주고 카메라는 바로 접어버렸답니다. ㅡㅡㅋ


12시가 넘어가니 이슬도 많이 내리고 점점 서리도 내려앉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도 대회 시작전 미리 파인더 후드도 달아 놓았고 아이피스 열선도 준비해 놔서 관측하는데는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추웠지요...
이럴줄 알았으면 한파에 입고 나가는 파카를 가지고 오는거였는데 겨울에 평상시 입는 조금 얇은 오리털 파카를 입고 오랫동안 밖에 있다보니 약간 한기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헤라클레스자리의 m92와 m13... 뱀자리의 m5까지 찾은후 체력의 한계가와 한시간 가량 쉬었답니다.
옆에 있는 20인치 돕은 쉼없이 계속 달리것 같았습니다.... 대단한 체력이라고 생각했답니다.


한시간 가량 쉬고 다시 1시 45분부터 출발합니다.
뱀주인 자리의 m12, m10, m14를 찾고 m9로 내려가는데 힝~ 또 안보입니다. 여지없이 또 구름님이 찾아오셨네요...
잠시 쉬었다 뚫어져라 m9를 노려보니 톡하고 튀어나옵니다.
나머지 대상들도 찾고 전갈자리에 있는 안타레스쪽을 탐험하기 시작합니다. 여기 또한 2월 마지막 벙개관측때 메시에 완주 마지막 목표가 있던곳이여서 쉽게 찾아 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갈꼬리였나요.. m6, m7은 아직 고도가 낮아서 보이질 않습니다.  이 녀석들은 잠시 패스...


아까  벌어놨던 시간을 다 써버려 거의 정시간에 맞게 찾게 됩니다.
3시부터 보기로 한 대상들,,,
거문고자리의 m57, m56 쉽게 찾아주고 작은여우자리와 화살자리에 있는 m27과 m71을 찾아 줍니다.
이제 백조자리의 m29와 m39만 찾으면 3시 대상인 여름철  대삼각형 주변 메시에를 마무리를 할수  있는데 m29는 쉽게  찾았지만 m39는 건물 뒤에 숨어 있어 한  30~40분을 기다렸답니다.
이렇게 마무리하고 합의 85개째를 채웠답니다.


첨엔 이 초보가 몇개나 찾을수 있을까 걱정반 의구심반 기대반이였는데 하나씩 찾아나가다보니 고지가 눈앞에 보이는것 같습니다.
이제 4시 타임 리스트와 5시타임 박명 리스트만 찾으면 됩니다.


독수리 자리의 람다별이였나요? 오른쪽 끝에있는 별을 이용해 방패자리의 m11을 시작으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갑니다.
m21를 찾고 바로 옆에 있는 우리의 삼열이를 찾는데 또 안보입니다.
이 날 구름때문에 성운과 은하는 참 쉽지가 않았던것 같습니다...
uhc 필터 이용해서 위치 확인하고 넘어갑니다. 아까 전갈자리의 꼬리 부분인가요? 그 부분이 고도가 낮아 찾지 못했던 m6과 m7을 쉽게 찾고 궁수자리로 넘어 갑니다.
아~ 그런데 쉽게 찾을수 있을줄 알았던 m69 구상성단 위치 쯤이 전봇대 꼭대기 부분만큼에 딱 걸립니다. ㅡㅡㅋ
잠시 기다렸다 m69를 찾고 그 옆 m70을 찾는데 이번에도 전봇대에 걸립니다. 그래서 그 옆에 있는 m54를 찾는데 이번엔 전봇대 애자와 전깃줄에 걸리네요..
이후로 찾는 대상들마다 고도가 낮은데다 전봇대와 전기줄때문에 고전하다 어찌어찌 찾게되 넘어갈수 있었답니다.
m55를 찾는데 징검다리 별들이 모두 전기줄뒤로 숨어 숨박꼭질을 합니다.


시간은 점점흐리고 날이 밝아 오는것만 같습니다.
거의 5시가 다 되어가는데 아~ 이러면 안되는데 점점 초조해집니다.
옆에 계신분도 이제 끝났다고 그 옆에 계신분과 얘기를 나눕니다.
고도가 낮고 구름도 동남쪽 하늘을 가리기도 하고 해서 포기할까 했지만 이제 6개만 찾으면 되는데 하는 생각에 너무 아까워 건물 사이와 전기줄, 전봇대를 피해가며 찾아 나섭니다.
m55를 찾고 m75를 찾는데 구상성단이 이렇게 안보일줄이야...
몇번을 다시 호핑하고 또 하고 해서 찾았는데 별들만 보이는것만 같습니다.
아이피스로 보이는 하늘도 점점 희뿌해지고 있는것만 같습니다.
보니 옅은 구름이 그쪽 부근을 가리네요..
몇번을 호핑해도 같은 자리여서 자세히 보니 아주 쬐끔한 별무리같은게 있습니다.
누가 보면 꼭 아주작은 은하처럼 보인다고해야 할까요.. 집에 와서 찾아 보니 메시에 메생도 별이 없는 성운이라고 표현을 했더군요.. ㅎ
여기서 10분 정도를 잡아 먹고 염소자리로 넘어갑니다.
다행히 염소자리의 베타 별쪽은 올라와 있어 m72와 m73은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m30은 별자리표 어플로 보니 아직 지평선 위로 올라오질 않아보입니다.
m30은 마지막 대상이기에 패스를 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m2를 쉽게 찾아갑니다.
그 예쁘고 화려해 좋아했던 m2도 구름의 영향으로 작은 성단처럼 힘없이 보입니다.
그래도 이쁩니다. ^^ 옆 어디선가 m2가 상당히 이쁘다고 얘기가 나옵니다. ㅎㅎ
페가수스자리의 m15도 잘 보이질 않았지만 가까스로 찾았답니다.
이제 남은 m30......
아~~ 하나만 찾으면 되는데... 딱 하난데....
시간은 점점 흐르고 날이 밝아 오면서 동쪽과 남쪽을 잇는 긴 구름이 깔려 건물 옥상 위의 하늘이 보이질 않고 m30은 지평선 위로 올라와 고도를 점점 높이는 상황이였답니다.
옆에 계신분은 볼수 없다고 쉬러 가시고 저는 6시 조금 넘은 상황까지 기다리다 날도 밝아오고 구름도 하늘을 가려 더이상 볼수가 없어 차에 몸을 녹이러 들어갔답니다.


이렇게 해서 대회는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초보가 첨 메시에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109개로 마무리를 했다는거에 스스로도 놀랬고 대견해 했답니다. ㅎㅎ


이제 결과가 궁금하시지요?
두구두구두구~~~~~~~


결과는
.
.
.
.
.
.
.
.
.
.
.
.
.
.
.
.
.
.
.



결과는

.
.
.
.
.
.
.
.
.
.
.
.
.
.
.
.
.
.
.


1등을 하지 못했답니다. ㅋ


잉??????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아마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1등이 맞긴 맞는데 공식적으로 1등은 못했답니다. ㅎㅎ
결과상 1등이 109개, 2등이 107개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1등이 아니였을까요....????


그 이유는 챙피하지만.....





잠시 쉬러 차에 들어갔다 잠이 들어 기록지를 제출 못했다능....ㅋ    ㅡㅡㅋ


ㅋㅋㅋ


컨디션과 체력이 바닥이고 허리 통증이 넘 심해서 일어날수가 없었답니다.
덕분에 3시간 푸~욱 숙면을 취하고 일어났더니 시상식도 끝났고 아침식사도 끝나고 모두다 기념 사진 찍으면서 상품을 하나씩 손에 들고 내려 오시는길이더군요.. ㅋ


부랴부랴 올라가 대장님을 찾고 기록지를 보여 드렸지요... ^^
대장님께서도 상당히 안타까워 하셨답니다. ^^


저는 상품이나 등수가 중요한게 아니여서 괜찮았는데 행사장에서 천문대까지 뛰어 올라간 이유는....

참가증이였답니다.... 고거 못받을까봐 부랴부랴 올라갔더니 다행히 대장님께서 챙겨 주셨답니다.
휴........


대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제 기록지와 참가증을 가지고 다시 행사장으로 내려와 밤사이에 서리에 고생한 제 장비,,, 돕에게 인사하고 일광욕을 시켜줬답니다.

20180318_061146.jpg

(아침 6시 10분 경에 찍은 제 망원경,, 하얗게 서리가 내려 많이 추워라 합니다.)



다른 분들도 이슬을 말리고 하나둘씩 장비를 챙겨 떠나셨고 저는 장비를 말리는 틈을 타 부산에서 올라오신 동글아빠님과 잠시 담소를 나눴답니다.
그분은 직접 18인치 돕도 설계하셔서 만드셨고 생각보다 쉽게 저렴하게 제작하셨다고 도전해보라는 조언도 들었답니다.


부근 관측지 말씀도 나누시고 제 닉네임을 말씀드렸더니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몸둘바를 몰랐답니다.
보통 관측후 후기를 남기시는 분들이 예전만큼 없는데 생생한 후기도 남겨 주고 있어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


담에 좋은곳에서 만나뵐수 있길 약속하며 짧은 담소를 뒤로 하고 모두 철수 하게 되었답니다.


집에와서 보니 다리가 후덜덜 하더군요...
낮은 고도의 대상들을 오랫동안 찾다 보니 쩍벌남도 부족해 무릎도 꿇고 찾다 보니 다리에 알배긴것 같습니다.
평상시 운동을 안한 티가 바로 납니다.... ㅎㅎ
그래서 현재까지 고풀과 몸살로 약발 투혼을 벌이며 근무중이랍니다.


새로운 도전과 경험은 신선한 충격을 주는것 같았습니다.
특히 안시하시는 분들도 한번쯤은 도전해 볼만 하다라는걸 느꼈고 추천해 드리고 싶었답니다....
2시 넘어가니 춥기도 하고 포기하시는분들도 상당히 많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남아 완주를 하신 분들 자체가 위대하다고 생각되었답니다....
저 또한 8개월 동안 봐었던 메시에 목록을 단 10시간 가량의 시간으로 모두 볼수 있었다는게 신기했지요...
그리고 앞으로 서두없이 관측하는게 아닌 메시에 마라톤 목록에 있듯이 그 대상들을 쭈욱 한번 둘러 볼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앞으로 어떻게 관측하면 될껀지 방향을 잡게 되더군요..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도 보고 많은 동호회 분들도 만나고 서로 경쟁도 하고 합심도 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어 너무 좋았고 앞으로 더 즐거운  취미가 되어갔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 보게 되었답니다.


이런 행사 덕분에 몸은 힘들었지만 너무도 즐거운 시간과 소중한 시간, 좋은 인연들을 만나뵙게 된것 같아 모든 분들께 감사말씀드리면서 후기를 마칩니다.
그럼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고 즐거운 별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별지기님들을 만나뵐때까지 달려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80319_115522-vert.jpg

(10등급 13등급 성도와 함께 사용한 메시에 마라톤 리스트와 참가증, 기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