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의 최적기인 가을이 훌쩍 지나가고 추운 겨울이 다가 왔습니다.

 

어제 역시 초겨울이라 하기에는 몹시 추운 날씨였구요.

 

낮부터 보여준 하늘의 상태는 관측하기에 무척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무등산의 자태가 깨끗하게 보일 만큼 파란하늘과 투명도는 관측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요 몇일 수업하다가 삐끗한 무릎과 발목때문에 집에서 쉬어라고 하는 마음속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병섭 회원님 부자와 함께 내산서원 관측을 나갔습니다.

 

예상대로 깨끗한 밤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뭉게 구름들이 지나갔지만, 구름사이로 보이는 빛나는 별들은 오히려 밤하늘의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오랜만에 관측에 나온 이병섭 회원님과 이기원 회원은 C11과 eq6를 가동하였고 저는 75sdhf, 조금 늦게 도착하신 박주훈 회원님은 자작 잠부토 14.5인치 돕을

 

설치하였습니다.

 

두 쌍포를 끼고 저는 조촐하게 알마크, 리겔, 카스토르 등의 이중성과, NGC 869와 NGC 884, m35, 36, 37, 38, 45, 42 등의 3인치에서 그래도 잘 보일만한 대상들만 관측을 하였습니다.

 

구경의 차이가 커서 상의 밝기 차이는 뚜렸하지만 저는 굴절만의 또렷한 별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이 됩니다.

 

거기다 무려 오늘은 M1까지 찾아 보았지요. 하늘 상태가 좋아서인지 3인치 굴절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쬐끔 더 큰 구경의 굴절이 욕심나긴 하지만 그렇게 되면 부피가 커져 이동성에 문제가 있기에 자제하고 있지요.

 

이는 별쟁이들의 무한루프되는 고민이지요. 구경이냐 이동성이냐...........

 

다음날 출근 때문에 이병섭회원님 부자는 먼저 출발하시고 저는 박주훈 회원님과 조금 더 있다가 철수하였습니다.

 

장비를 해체하고 보니 참으로 철수하기 아쉬운 하늘입니다.

 

주말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